척추유합술, 척추분리증 치료로 수술 고민중인 분 꼭 보세요.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은 후 유합술을 권유 받았습니다.
현재 오른쪽 다리가 몹시 저리고 통증이 너무 심하고,
척추유합술을 하지 않으면 뼈가 더 밀려나온다고 해서 무섭습니다.
그런데 척추유합술 수술 자체가 무서워서요.
한방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한가요?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은 척추분리증으로 척추유합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일 것 입니다. 척추분리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척추전방전위증도 같이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요. 위 질문은 한 환자분께서 저희 홈페이지 건강상담에 질문을 주신 내용입니다. 오늘 글 주제에 맞는 질문이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1. 척추유합술, 척추분리증 수술 하지 않고 버티면 마비가 올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마비는 쉽게 되지 않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뼈가 얼마나 밀려나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전방전위증은 대부분 1-2단계 내에서 안정화됩니다. 뼈가 한 없이 밀려나갈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뼈가 밀려나왔다고 해서 급하게 척추유합술을 결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장기간 방치하면 마비와 같은 상황보다는 협착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척추유합술, 척추분리증의 분리된 뼈를 붙이는 것인가요?
이 또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척추유합술은 척추분리증의 분리된 뼈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척추골을 구성하는 중심뼈인 추체의 위아래 마디의 디스크를 제거한 후 추체를 묶어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 나사목을 박아 고정시켜주는 수술입니다. 이렇게 되면 디스크의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과 완충해주는 기능이 제거되는 것이죠. 또한, 뼈의 위아래 디스크가 합쳐지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충격을 받게 되고, 약 2~3년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뼈의 위아래에서 많은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척추유합술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으며 척추유합술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염두에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어렸을 때부터 척추분리증과 전방전위증이 있었는데, 그땐 통증이 없었어요. 그런데 40대인 지금 통증이 다시 발생하며 뼈가 더 밀려나갔다고 합니다.
청소년 때 척추분리증이 누구나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 없이 척추분리증에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전방전위증은 앞서 설명했듯이 대부분은 1-2단계 내에서 안정화가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40대로 넘어가면서 퇴행성 디스크가 심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여 추가적으로 조금 더 밀려나가는 경우입니다.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만약 한쪽 다리저림 증상이 있다면 이러한 증상도 디스크 퇴행과 함께 추가적으로 밀려나가면서 통증이 발생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라면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허리디스크를 우선적으로 치료해줘야 합니다.
모커리 한방치료는 단순히 척추유합술 수술 시기를 늦춰주는 치료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방전위증은 치료와 더불어 운동, 평소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한데 허리에 무리가 되거나 부담이 되는 운동은 자제하시고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증되지 않은 운동법은 더욱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운동법과 생활관리법에 대해선 모커리한방병원의 유튜브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