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증(myelopathy)과 목디스크 헷갈린다면

 

▼ 목디스크와 경추척수증은 완전히 다른 질환입니다.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

목디스크로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으러 오신 환자분들 중 알고 보면 척수증인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척수증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서 굉장히 안타까운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척수증은 목디스크보다 훨씬 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디스크가 있는 분들은 이 척수증이라는 질환에 대해서 꼭 알고, 적절한 대처를 해줘야 합니다. 오늘은 척수증이란 무엇인지, 척수증과 목디스크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디스크와 척수증(myelopathy) 차이점

우선 목디스크는 보통 한쪽 방향으로 수핵이 밀려나오면서 신경근을 건드려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한쪽 팔과 어깨에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또한 목디스크는 염증 때문에 통증이 심하긴 해도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목디스크가 아주 심해서 신경이 많이 눌리게 되면 힘 빠짐과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매우 주의해야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척수증은 뇌부터 목을 통해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물리적으로 심하게 압박되어 손상된 질병입니다. 목디스크는 몸의 한쪽으로 나가는 신경 가지를 누르기 때문에 한쪽 편으로 아주 심한 급성 통증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척수증은 중추신경인 척수를 압박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몸의 양쪽으로 증상이 발생합니다. 척수증 증상 초기에는 목과 어깨, 손, 팔 등에서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척수증은 신경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절대로 방치해선 안 됩니다.

 

 

척수증(myelopathy) 증상의 특징

그렇다면 척수증 증상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척수증은 젓가락질이나 단추를 채우는 등 손가락을 정교하게 사용하는 일상 동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주먹을 빠르게 쥐었다 폈다 하는 쉬운 동작도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며, 하지에도 영향을 미쳐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척수증은 방치하여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엔 보행장애와 감각장애, 운동장애, 대소변 장애 등 전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굉장히 무서운 질환입니다. 또한 척수증은 안정적인 일정시기를 지나서 계단식으로 뚝 떨어지는 증상 악화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척수증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후유증이 크기 때문에 증상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진행을 막는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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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증(myelopathy)치료 한방에서는 어떻게 할까?

척수증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수술을 권유 받게 됩니다. 그런데 척수증 수술은 목디스크와 달리 수술을 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왜냐하면 척수증은 이미 신경에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척수증 수술의 일차적인 목표는 증상개선이 아니라 더 이상의 추가적인 악화를 막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수술적 치료 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한방에서는 수술 없이 어떻게 척수증 증상을 치료할까요? 척수증의 한방치료는 사실 척추관협착증 한방 치료와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협착증도 척수증과 마찬가지로 신경이 물리적으로 눌려 척추신경의 순환이 잘 되지 않고, 신경 주변의 혈관들 또한 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증상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약침과 추나, 한약 등 한방복합치료로 퇴행으로 단단하게 굳었던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고, 약해졌던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주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척수증도 협착증과 마찬가지로 압박으로 정체되어 있던 신경과 주변 혈관의 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를 통해 주변 신경과 혈관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신경 압박으로 인한 증상들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척수증은 치료를 받은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척수증은 목에 충격을 받게 될 경우 사지마비와 같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목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척수증인데 본인이 목디스크로 알고 계신 분들은 척수증에 대해 꼭 아셔야 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척수증 환자는 본인의 증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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